이야기 7

[이야기] 우울증과 공황장애

2월초부터 지금까지 다시 도진 우울증과 공황장애와 수면장애로로 꽤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. 끊었던 약도, 병원도 다시 시작하면서 어떻게든 버텨 나가려고 하고 있다. 오래 전에는 참 이런 것들을 남 탓, 어떤 사건 탓 등등의 이유를 찾아 헤매곤 했는데.. 이제는 그냥 이게 다 내 탓이려니, 내가 마음이 약해서 그렇지, 너무 예민해서 그렇지 하고.. 그 원망과 책망의 방향을 나에게로 돌리는데, 차라리 이게 좀 더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. 어디서 본 글인데, 참 와 닿더라. "It is OK not to be OK." "좀 안 괜찮아도 괜찮아." 가장이라 어쩔 수 없긴 하지만.. 그래도 어쨌든 인생의 무게를, 심각함을, 무리함을, 초조함을, 불안감을 최대한 내려 놓으려고 노력 한다. 요즘 미라클모닝이라는..

이야기 2021.03.21

[이야기] Dividend.com 고객 서비스

블로그 통해서 공유하는 일명 "전체 종목 현항판"이란 것을 만들기 위해 2가지 input을 사용하고 있다. 1) Dividend.com 프리미엄 서비스 (유료) - 전체 종목의 정보를 RAW 한 형태인 CSV 파일 형태로 export 하는 기능이 있어 가입하여 사용 중 2) 손가락 노가다 - 상기 CSV 파일에 없는 정보 - 미국 배당주 ETF "분류" 같은 경우는 CSV 에 없어 약 1,600종목을 일일이 검색하여 복붙;;; (미국 배당주의 "섹터" 정보 역시 없어 약 3,000종목의 정보를 일일이 검색/복붙 작업 진행중..ㅡ.ㅜ) 암튼, 제일 밑그림이 되는 게 어쨌든 CSV 파일이라 Dividend.com을 거의 매일 뻔질나게 들락날락 거리는데... 며칠전부터 뭔가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 + C..

이야기 2021.01.23

[이야기] 72일 & 70개 & 10,000 방문

마흔 둘. 남들과의 비교는 부질 없는 짓임을, 비교와 욕심에는 끝이 없는 것을 잘 아는 나이다. 하지만, 머리로 아는 것과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은 다른게, 나이가 먹을수록 벌어지는 그리고 왠지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은 경제적 차이에 마음이 많이 불편하고 어려웠던 2020년이었다.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 사회초년생부터 아둥바둥 거렸건만, 빛 좋은 개살구였던 것처럼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자괴감이 참 컸었다. 마치, 좀 더 잘 살아볼거라고 알에서 먼저 깨고 나와 아둥바둥 거리다 다 여물지도 않은 날개만 부러트리고선, 뒤늦게 알에서 나온 동료 기러기들이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모습을 그냥 땅에 주저 앉아 우두커니 올려 다 보고 있는 모습 같았다. 그런 looser 같은 기분..

이야기 2021.01.19

[이야기] 다이소 포트폴리오

새해 들어 첫 포트폴리오 조절을 했다. 지난 12~3여년 넘는 기간 동안 국내장에서 시벌껀 불기둥과 시퍼런 후룸라이드를 파도처럼 타고 다닌 일명 테마주 따라잡기/급등락 따라잡기 스타일의 투자를 하다보니, 어느 순간 뒤돌아보니 남은 것은 그 시간동안 쌓였던 스트레스+노안+탈모와 다행히도(?)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아닌 거의 0에 수렴하는 이익률이더라. (내가 도대체 지난 12~3년 뭘 했던 건가..라는 자괴감 역시 플러스...) 그런 시간들이 지치기도 하고 & 질리기도 하고, 이제는 좀 안정적인 수익(현금흐름)구조를 좀 가져 보고자 미국 배당주와 배당주 ETF로 포트폴리오를 다 바꾸고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데.. 아놔, 요즘같이 초시뻘건 불장 중에 불장에선 엉덩이가 다시 들썩들썩 거리는걸 참는게 여간..

이야기 2021.01.10

[이야기] 2019년 가계부 결산

20대초 초중반 대학생때쯤 용돈 인상에 대한 대의명분;;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엑셀로 몇달치 가계부를 정리해 부모님께 증거자료를 내밀었던 이후, 이런 돈의 흐름에 대해 끄적이는 것이 버릇 비스무리하게 된 듯 하다. 그 이후로 싱글인동안 그리고 그 이후 결혼하고 부부 가계부까지 쭉 써온게 거의 한 15년은 될 듯 한데... 뭐랄까... 이런 류의 가계부 쓰기, 통장 쪼개기 책에서 나오는 뭐 어떤 거창한 것들이 달성해지지는 않은 것 같고, 그냥 연말/연초에 내 자산이나 내 가계흐름이 어땠구나 정도를 한 눈에 파악하거나, 평소에도 자산현황이 툭~ 치면 탁~ 나올 정도로 머리 속에 정리 되어 있는 장점(...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..)이 있는 거는 같다. 한 번 시작하면 뭐가 되었든 꾸준히 진득하게 밀고 나가..

이야기 2021.01.01

[이야기] 비트코인 추억팔이

1 비트코인이 이제 3,000만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된 요즘이다. 오지쟈쓰크라이스트!!! 😱😱 정말 현기증😵😵이 날 정도의 상승세인게 예전 2017년인가 한번 기록적인 신고가를 보이면서 그냥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를 빨아당기던 모습이 점차 재현되는 듯한 모습이다. 비트코인 처음 나왔던 초창기때쯤 어디 IT 개발자가 개발용/테스트용으로 몇십 비트코인을 몇 천원어치 사두었다가 2017년 상승세 때 초대박을 치고 몰디브 한잔 하러 모히또 갔더라는... 아재개그스러운 전설들도 그 땐 한참 있었고... 😝😝 나도 비트코인 하면.. "아버지가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...."로 시작하며 나중에 손자들에게 들려줄만한 전래동화같은 경험이 한 꼭지가 생긴 것이... 시간은 바야흐로 지금으로부터 5년하고 3일전이..

이야기 2020.12.27

[이야기] 나는 왜 미국 배당주 투자를 시작 했을까?

그냥 담백하게 팩트 위주의 정보만 나열 하는 간결하고 깔끔한 블로그로 만들어 가려다, 뭔가 너무 인간성이 결핍되는;;; 듯 하여 이런저런 얘기를 해 보려는 첫 번째 글을 쓴다. 💌💌 (나중에 투자를 다 말아 먹더라도 내가 왜 시작 했는지 적당한 reasoning을 만들어 두어야겠다라는 방어기제가 작동하여서 이런 첫 글을 써 두는 것도 같다😂😂;;;) 후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자세히 끄적거려 둘 수도 있겠지만, 시중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(?) 미국 배당주 투자의 매력은 참 다양하다. 예를 들어 이런 이유들이 있겠다. 👉👉 📈 으른~스러운 기업투명성과 주주친화정책 -> 배당은 당연한것!!! 📉 배당은 회사 밖으로 나오는 현금 -> 뉴스, 공시보다 더 투명하고 확실한 지표 📈 내 돈이 돈을 만드는 시스템..

이야기 2020.12.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