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월초부터 지금까지 다시 도진 우울증과 공황장애와 수면장애로로 꽤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.
끊었던 약도, 병원도 다시 시작하면서 어떻게든 버텨 나가려고 하고 있다.
오래 전에는 참 이런 것들을 남 탓, 어떤 사건 탓 등등의 이유를 찾아 헤매곤 했는데..
이제는 그냥 이게 다 내 탓이려니, 내가 마음이 약해서 그렇지, 너무 예민해서 그렇지 하고..
그 원망과 책망의 방향을 나에게로 돌리는데, 차라리 이게 좀 더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.
어디서 본 글인데, 참 와 닿더라.
"It is OK not to be OK."
"좀 안 괜찮아도 괜찮아."
가장이라 어쩔 수 없긴 하지만..
그래도 어쨌든 인생의 무게를, 심각함을, 무리함을, 초조함을, 불안감을 최대한 내려 놓으려고 노력 한다.
요즘 미라클모닝이라는 아침형인간의 트랜디한 버전이 다시 유행하던데..
수면장애로 반강제로 새벽에 눈이 떠지는 내 증상을 보며 난 트랜디한 놈이야 라는 정신승리를 한 번 다져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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